무주택자 “올해 놓치지마세요”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내놓음에 따라 올해 내집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서민에게 공급됐던 임대주택의 경우 부정적인 이미지에다 중소형 위주의 획일적인 형태였던 것에 반해 올해 선보이는 주택은 신혼부부, 20년 장기전세 등 다양한 조건과 형태여서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9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선보이는 서민주택들은 종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을 장만할 수 있고, 공급물량도 많아 관심있게 지켜보며 청약시기를 맞추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30대 전후 신혼부부 주택 노려 볼 만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주택이 신혼부부 주택이다. 경제적으로 내집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상은 전용 60㎡이하(임대 85㎡이하) 소형 주택의 일반공급 물량 중 10∼30% 정도다.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5만가구(분양 2만5000가구, 임대 2만5000 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삼성건설이 중구 신당동에 짓는 아파트 945가구 중 일부가,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에 짓는 165가구 중 일부가 신혼부부용으로 공급된다. 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성동구 상왕십리동에서 공급하는 1136가구의 재개발단지내 일반 분양분 505가구 중 일부와 대림산업·GS건설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짓는 1754가구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 411가구 중 일부, LIG건영이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에 짓는 700가구 중 일부가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된다.
■ 최장 20년 내집처럼 ‘시프트' 매력적
서울시는 올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591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1만3413가구가 계획돼 있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며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주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집을 사야 할 필요가 없고 종자돈을 모아야 할 무주택자는 시프트가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최근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어떤 지역은 시프트주택보다 더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반기엔 보금자리주택 관심
올해 하반기에는 대한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내놓는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오는 6월 시범지구가 정해지고 하반기에는 첫 분양이 이뤄진다. 보금자리주택은 수요가 많은 도심의 역세권 등이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전용면적 60㎡이하 공공분양주택과 85㎡이하 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 등 서민용 주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중소형 분양 보금자리 주택은 일반 민간아파트의 85% 수준에 분양가격이 책정된다.
이외에도 주택공사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주택도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가 좋은 임대아파트도 노려 볼만 하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신혼부부나 시프트 주택을 검토해 보고 여건이 맞지 않으면 하반기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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