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교통천국' 변신 |
유망 분양단지 집중분석/인천 신현e-편한세상·하늘채/교통 |
2015년 5월 23일 수요일 오전 7시. 인천 서구 신현동 e-편한세상·코오롱 하늘채 아파트에 사는 유모(41·가명)씨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인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인천 서구 가정동)까지는 차로 5분 거리. 일단 서인천나들목에 들어서자 경인고속도로 입구인 신월나들목(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는 그야말로 일사천리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신월나들목 구간 13.7㎞를 주파하는데 4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평소 병목현상이 심했던 인천TG∼서운JC 구간을 빼면 출퇴근 시간에도 소통이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2013년 경인고속도로 곡선 구간 7.49㎞(서인천나들목∼남구 용현동)의 직선화 사업이 완공된 덕이 크다. 유씨가 사는 e-편한세상·코오롱 하늘채는 옛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조합원 아파트(3331가구)를 제외한 일반 물량(1116가구)이 2009년 5월에 분양됐다. 유씨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도 이 무렵이다. 입주는 그 8개월 뒤인 2010년 3월 말 마쳤다. 그 사이 인근 가정오거리도시재생사업(루원시티) 등이 차례로 완공되면서 주변 주거환경도 몰라보게 쾌적해졌다. 덕분인지 5년 전 3.3㎡당 1100만원 선이던 유씨 소유 집 값도 많이 올랐다. 김씨가 이사 온 2010년의 이곳 상황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물론 픽션이다. 인천 광역교통망계획을 바탕으로 꾸며 본 것이다. 인천 서구의 교통지도가 바뀌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정부와 인천시가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등의 광역교통망 계획을 본격 추진하면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통 오지로 꼽혔던 서구 일대가 교통 천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철도·도로 신설·확장 등 잇따라 이 지역 교통 개선에는 각종 도시철도 개발사업이 앞장을 서고 있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신설 사업이 그 선두에 있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은 인천 남동구∼서구 신현동∼검단신도시 간 29.3㎞를 잇는 것으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이 지하철 노선 개통으로 모두 27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모두 3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진다. 검암역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주안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은 지하철 1호선과 각각 환승된다. 대림산업·코오롱건설이 올 5월 분양 예정인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는 이 지하철 콜롬비아공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연결된 서울 지하철 7호선도 인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까지 연결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강남에서 인천 서구까지 지하철로 직접 연결돼 두 지역을 오가는 길이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막역까지 연결되는 인천 지하철 1호선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각종 도로 신설·확장·개선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돼 지금보다 통행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이 도로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인천 남구 용현동 원창나들목 간 24㎞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인천시는 현재 'ㄱ'자형으로 꺽인 구간(서인천나들목∼남구 용현동 간 7.49㎞)을 직선으로 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기존 구간은 일반 도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 신흥동과 김포 양촌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28.5㎞)도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인천 서구 일대의 교통 상황도 좋아질 전망이다. 연수구 동춘동에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송도해안도로 5.92㎞구간은 현재 6차선에서 12차선으로 확장된다. 2009년말까지다. 서구 일대 부동산시장에 햇살 이 때문에 인천 서구 일대 부동산 시장의 투자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은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땅값이 오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재료로 꼽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도로가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은 상승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경인운하·도심재생사업 등의 대형 재료가 많은 서구 일대가 교통 여건까지 좋아지면 경기가 회복되면서 해당 지역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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