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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뉴스

부천역 북부일대 2기 뉴타운된다

홍 시장, “1기 뉴타운 마무리되면 2기는 역 광장부터 정비할 것”
부천역 북부 일대가 2기 뉴타운으로 지정돼 재정비될 전망이다.
홍건표 시장은 12일 원미구 심곡2동사무소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민자치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홍완표 지역개발위원장은 “부천역 북부 일대가 포함된 심곡2동은 엄청난 유동인구와 교통량으로 인해 주차 공간이 크게 부족하다”며 “북부역 광장 지하 혹은 소신여객 종점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또 “주말이면 부천역 일대에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드는데 공원은 커녕 공연장 하나 없다”며 “일대를 정비해 길거리 농구장 혹은 소공원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건표 시장은 “도심에서 주차장 1면을 만들기 위해 약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100대가 들어가는 주차장을 만드는데 100억원의 예산이 들어 주차장 건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공원이나 여가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도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천역 일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를 위해 부천역 북부 일대를 2기 뉴타운으로 지정해 한꺼번에 재정비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홍 시장은 “부천역 일대를 2단계 뉴타운으로 지정해 지역 그림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그리겠다”며 “1단계 뉴타운이 마무리되면 2단계로 역 광장부터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건표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주차장 1개소 건립에 수십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므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으며 부천시민 전체가 1년에 내는 세금이 2700억원에 불과해 과도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회간접자본 설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부천역 북부 일대의 2기 뉴타운 지정은 2020년 부천시도시계획에나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성기자song@weeklytown.co.kr (200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