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신도시 16일 홍성.예산서 `첫삽`

충남도청 신도시 16일 홍성.예산서 '첫삽'

연합뉴스 | 입력 2009.06.14 14:14 | 수정 2009.06.14 15:38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도민의 숙원인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이 오는 16일 첫 삽을 뜬다.

충남개발공사(사장 홍인의)는 16일 오후 2시 홍성군 홍동면ㆍ예산군 삽교읍 일대 도청신도시 예정지에서 기반공사와 도청 신청사 기공식을 동시에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기공식에선 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충남도내 16개 시ㆍ군에서 가져온 흙을 하나로 모으는 합토식이 거행되며, 식후행사로 이 지역 출신인 가수 조영남과 이선희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 온 충남도청은 1989년 대전시가 충남도로부터 분리되면서 충남도 관할 지역으로 다시 이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2006년 2월 도청 이전 예정지가 홍성ㆍ예산 일대로 선정된 이후 토지보상 및 신도시 설계 등 이전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도청신도시는 993만8천㎡의 터에 2020년까지 2조1천624억원이 투입해 10만명(3만8천500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며, 2012년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도청 신청사는 2012년 말까지 신도시 내 23만1천406㎡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 건축면적 10만2천331㎡ 규모로 건립된다.

홍 사장은 "도청신도시가 조성되면 충남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마련돼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충남의 미래를 책임지는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도청신도시 조성에 맞춰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에 있는 충남종합건설사업소를 예산군 예산읍 대회리로 신축 이전하기로 하고 15일 현지에서 신청사(지상 2층, 연면적 2천910㎡) 기공식을 갖는다.

도 종합건설사업소에선 55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지방도 개설과 보수, 하천정비, 관공서 신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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