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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구 차명진 당선자
본지는 4·9총선에서 당선된 부천 4개 지역구 당선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지역 현안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세 번째 순서로 지난 29일 소사구 선거구 차명진 당선자를 만나 부천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대담-박웅석 편집장 정리-송하성 기자 사진-김창호 ■박웅석 편집장(박) 그간 부천시와 정치권은 지하철 7호선 국도비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예산 마련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있다면 밝혀주십시오. ▶차명진 당선자(차) 우선 도비를 더 받아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도지사의 도정발언권과 도정결정권을 높여줘야 합니다. 부천시를 지원하고 싶은 김문수 지사의 마음은 굴뚝같지만 자칫 ‘경기도 지사냐? 부천시 지사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명분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중앙정부에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라고 압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 부천시의 추모공원은 찬반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하며 부천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화장장을 둘러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차 부천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에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위치도 크게 나쁘지 않고 환경과 연관된 기술상의 문제도 없다고 봅니다. 다만 서울시의 협조를 얻기가 어렵고 한국아파트와 여월주공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강경해 건립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광역화장장 설치 문제도 부지가 없어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 시도의원과 달리 국회의원은 부천시뉴타운협의회에 참여할 수 없어 뉴타운에 관련한 정책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통로가 없습니다. ‘뉴타운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공약하셨는데 실천 방법은 무엇입니까? ▶차 현재 뉴타운 관련법에는 학교에 관한 정비 규정이 없어 최신형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40년 된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또한 공공시설 설치비용 분담 문제와 주민이주대책이 없는 것 등 개정의 여지가 많습니다. 저는 최근에 주택공사 관계자를 만나 범박동에 건립 중인 국민임대 아파트를 5~10년간 소사뉴타운의 주민이주단지로 먼저 활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소사노인복지센터와 노인형 주거단지 건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습니다. 정말로 뉴타운은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박 송내동 지역 주민들은 재개발을 위해 신한일전기의 공장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선자님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차 주거지역이라 하더라도 지역경제를 위해 일부 공업지역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한일전기 측에서도 3필지 중 2필지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활용하고 1필지는 재개발을 위해 양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BTL로 추진이 확정된 소사-안산간 전철은 향후 민간사업자가 이를 운영할 경우 과도한 운임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소사-안산 전철의 국도비 확보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차 당초 일반철도로 추진되던 소사-안산간 전철은 노무현 정권이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충청도에 몰아주는 바람에 예산이 없어 BTL방식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그러나 BTL방식이라 하더라도 소사-안산간 전철은 시흥 주민들의 출퇴근 수요가 많고 안산 인근에 유니버설스튜디오가 건립 중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박 당선자께서는 김문수 지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천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은 미온적입니다. 당선자께서는 부천시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도비 확보) 김문수 지사를 어떻게 설득하고 있습니까? ▶차 저는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모든 의원들이 김문수 지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도지사가 우리 지역을 도울 명분이 서는 것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에 부천시민 모두가 나서 싸운다면 도지사도 부천시를 돕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김문수 지사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만 말고 함께 협력하며 명분을 만들어 주는 높은 수준의 의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 대운하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대운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는데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추진에 대한 당선자님의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차 대운하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환경이 파괴되고 홍수재앙이 온다는 등 너무 단편적이거나 편협하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으니 함께 검토해 보자’는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운하 반대 여론이 비등한 것은 아마도 ‘경제 살리기’, ‘뉴타운 건설’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너무 앞서간 계획을 세우니까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대운하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자신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운하 건립에 앞서 기존의 자원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대운하는 투자 대비 수익이 얼마나 날지 확실치 않아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합니다. ■박 당선자께서는 18대 국회에서 어떤 상임위에서 어떤 의정활동을 펼 생각인지 밝혀주십시오. ▶차 건설교통위에 해당하는 국토해양위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사철 선배가 지하철 7호선 재원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해양위에 들어가길 원하고 있어 고민입니다. 저 역시도 국토해양위에서 뉴타운, 그린벨트 문제 등 할일이 많습니다. 국토해양위가 아니라면 산자위에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18대 국회에서는 국가운영과 市운영에 대한 원칙을 드러내 놓고 펼칠 생각입니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크게 중장기적으로 시민들에게 이로운 것을 소신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아 뵙고 괴롭고 힘든 일들을 어루만져 드리겠습니다. 그분들께 보답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성원을 아끼지 않은 부천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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