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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공매, 캠코, 온비드 등의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때문에 온비드를 통해 직접 공매에 참가하거나 검색을 통해 물건을 찾아본 사람은 더더욱 소수다. 그러나 당신이 모르고 있는 사이, 이미 공매를 통해 쏠쏠하게 재테크 재미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돈 냄새가 나는 공매 정보,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공매란 공매는 개인 간 채무 관계가 아니라 국가기관과 개인 간 채무에서 나오는 물건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경매 방식으로 공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경매가 개인이나 기업의 사적(私的) 거래에서 발생하는 채무 관계 해소를 위한 것이라면, 공매는 국가기관에 의해 이뤄지는 공적((公的)인 경매인 셈이다. 가장 일반적인 공매는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세금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 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이하 캠코)에 매각을 의뢰하면, 캠코에서 자체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물건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세금 체납자의 압류 재산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등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자산, 공공기관·국가 재산 등도 공매의 대상이다. 구체적인 물건은 각종 주택·상가·토지 등의 부동산, 자동차와 유가증권, 골프장 회원, 각종 일상용품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학교, 구청 등 공공기관 내 매점 등의 임차권도 온비드를 통해 공매된다.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 공매가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선 일반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가 입찰자에게 낙찰되는 경쟁 방식이라 물건에 따라서는 시세보다 비쌀 수도 있지만, 저렴하게 낙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번 유찰될 때마다 감정가의 10%씩 최대 5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 경매와 비슷하다. 그런데 공매는 입찰 방식이 일반 경매와 완전히 다르다. 이것이 인기 비결 중 하나다. 공매 입찰은 캠코의 인터넷 경매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경매장을 직접 찾아가는 불편 없이 간편하게 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입찰 기간도 1~2일 정도로 길어서 충분히 심사숙고한 후 입찰할 수 있다. 물론 물건도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일부 부동산은 조건에 따라 할부로도 구입할 수 있고, 매매대금을 전액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소유권 이전이나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할부로 부동산을 낙찰받은 사람이 매매대금을 계속 납부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3자가 계약을 이어받아 이행할 수 있도록 명의를 변경할 수도 있다.(위임기관 승인 후) 유입 자산·수탁 재산인 경우는 명도 책임이 캠코에게 있어, 낙찰자가 골치 아픈 명도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체 소유 부동산의 경우, 계약 이행 중 매매대금을 선납하면 이자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 먼저 온비드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개인·이용기관·법인 ·협력업체 회원 등으로 구분해서 가입할 수 있다. 회원 가입 후 공인인증서를 ‘나의온비드’에 등록한다. 개인 회원은 ‘전자거래범용 공인인증서’를, 개인사업자·협력업체·법인·공공기관 등은 ‘전자거래범용 기업(법인)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면 된다. 기본 준비가 끝나면 입찰 대상 물건을 찾는다. 입찰공고, 물건 정보 코너나 상세 검색 기능을 활용해 물건을 검색하면 된다. 공고와 물건 정보를 ‘관심 정보’에 등록해 두면 ‘나의 온비드’에서 해당 물건에 대한 입찰 진행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인터넷 입찰이 시작되면 해당 물건 정보 화면 하단의 입찰 정보 목록에서 입찰 참가 버턴을 눌러 인터넷 입찰서를 작성하면 된다. 입찰보증금은 물건에 따라 현금(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일반적인 은행 거래 방식으로 납부 가능)이나 전자보증서(현금 대신 납부하는 보증보험증권)로 제출할 수 있다. 낙찰 결과는 해당 입찰건의 집행기관이 공지된 날에 낙찰자를 발표한다. 공매 교육 일정 캠코는 공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오후 2~4시)에 ‘온비드 공매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 참가 신청 접수는 온비드 홈페이지 ‘공매설명회 참가신청’ 메뉴에서 매 회차마다 별도로 해야 한다. 다음 주 11일(화)에 열리는 설명회 참가 신청 접수는 10일 오전 10시~11일 오후 1시 사이에 받는다. 선착순 160명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대부분 시작하는 날 오전 중에 조기 마감된다. 교육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아셈별관 강당(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27층)에서 실시한다. | |
정승원기자luckwon@weeklytown.co.kr (2009-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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