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 온 무조건적이고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에서 벗어나 10년 후에도 인기를 끌 만한 부동산 위주로 투자 포커스를 좁혀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부동산 정보업체, 개발업체, 중개업 등을 거치면서 쌓아 온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최근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부동산에 투자하라'를 출간한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17일 "앞으로 10년 후가 되면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베이비붐 세대들의 잇단 부동산 처분으로 입지조건이 좋아 환금성이 높은 일부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10년 후에 경기침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다시 온다고 해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저가 부동산 수요는 꾸준히 늘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내재 가치가 떨어지는 부동산 상품은 몇 차례 더 가격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내재가치가 우수한 부동산은 도심권에 위치한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부동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부동산 상품으로 역세권 소형 아파트, 도심권 소형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 임대사업용 원룸텔, 대지지분이 커 활용가치가 큰 단독주택, 주택이 밀집한 근린상가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부동산 투자는 시세차익을 노린 자본적 투자와 임대 수익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다시 말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정부대책이나 경기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투자금액이 비교적 낮은 물건 위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머지 않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임박해지고 동시에 인구가 2018년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부동산 투자법 중의 하나는 아파트만 고집하는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이하면 경제구조도 장기간 저성장 기조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법에서 서서히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법 위주로 가는 게 정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단독주택을 활용한 임대사업, 오피스텔, 다가구, 상가, 원룸 등 그밖의 수익형 부동산상품에 서서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대표 개인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쪼개 여러곳으로 분산투자하고 있는데 주로 임대형 물건 위주로 관심을 쏟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부동산 투자는 내 입의 달콤한 사탕이 아니라 안목과 감각을 키우면서 나무를 키워 백배의 열매를 수확하게 하는 확실한 투자법"이라며 "부동산을 단순히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기 보다 인생 가치의 극대화 수단으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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